티스토리 수익 플러그인 연동 반드시 해야 하나?

카카오에서 티스토리 블로그 유저들에게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하려면 거의 강제적으로 '수익' 플러그인을 통해 티스토리와 애드센스를 연동하도록 하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ads.txt 문제를 하고 원할한 광고 게재를 위함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언제부터 카카오가 이렇게 티스토리 유저들의 수익을 위해 구글과 협업을 한 것일까?

하지만 카카오의 속성을 잘 알고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 유저들은 카카오가 이렇게 하는 진짜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말하고 있다.

1.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광고 코드 감시 (같은 계정 코드로 운영하는 블로그 모두 파악)
2.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구글 정보 파악
3. 광고 수수료 갈취 (아직은 중개 수수료 0%로 설정되어 있지만, 나중엔 아무도 모른다)
4. 카카오에서 만든 애드핏을 밀기 위해 (수익 연동 메뉴에 이게 포함되어 있다)
 
티스토리-블로그-수익-플러그인-연동-메뉴페이지-이미지
   
다시 말하자면 카카오는 이런 연동을 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액션을 취할 수 있게 된다.

1. 티스토리 블로그 유저들을 감시, 맘에 안 들면 그냥 어뷰징 처리해서 날려버리기 쉽게 세팅
2. 유저들의 구글 관련 정보를 파악해서 같은 계정 코드를 쓰는 블로거의 블로그들을 한 방에 다 날려버릴 수 있음
3. 나중에 수수료 받아먹을 수도 있음 (수수료를 올림으로써)
4. 티스토리 블로그 플랫폼을 통째로 유료화 할 가능성도 있음 
5. 이도 저도 맘에 안 들고 돈도 안 되면 티스토리 서비스 자체를 중단할 수도 있음

카카오는 이와 관련하여 먼저 다음 계정을 강제로 카카오 계정으로 모두 통합 연동시키는 작업부터 마무리했다.
그런데 얼마 전 카카오 서버 센터에 화재가 나면서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비롯해 광고 수익 급감, 다른 포털 검색 통누락 등의 하자가 발생해 아주 난리가 났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게재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이 수익 연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굳이 연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당연히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생떼 같은 자신의 구글 계정 관련 정보를 카카오에게 통으로 넘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할 때부터 내재되었던 불안한 요소들은 여전히 꾸준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갑질 또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